(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LX홀딩스[383800]가 설립 이래 최초로 회사채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옥 확보를 위한 자금 조달에 우수한 신용도를 활용하기로 계획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LX홀딩스는 이날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회사채 본평가를 통해 'AA-'의 장기신용등급을 신규로 받았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주요 사업 분야인 트레이딩 및 자원개발, 물류, 건자재, 반도체, 석유화학 등 사업다각화 수준이 우수하다고 나신평은 판단했다. 경상경비충당률이 최근 150% 내외를 기록하는 등 매우 긍정적이라고도 덧붙였다.

LX홀딩스는 이번에 획득한 신용등급을 통해 회사채 발행에 나설 방침을 정했다. 지주사 설립 이후 최초로 채권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발행 예정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전망이다. 발행 시기는 내달 초순으로 조율 중이다.

회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사옥 확보에 쓰이는 수순이다. LX홀딩스는 지난 17일, 종로구에 위치한 LG 광화문빌딩을 LG로부터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규모는 5천120억원으로, LX홀딩스 자산 총액(2024년 말 기준)의 26.88%에 달한다. 계약금(512억원)은 지난 20일에 냈고, 나머지를 연말에 지급한다.

시장에서는 LX홀딩스의 회사채 발행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지주사로서 현금 유입은 안정적인데, 당장 계열사로의 유출 걱정도 없어 보인다"며 "부동산에 들어가는 용도라면 담보가 하나 더 붙는다고 느끼는 투자자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신평은 "LX홀딩스는 순수지주사로서 자체적인 재무구조가 매우 우수하다"며 "리스 부채를 제외하면 차입금이 없는 실질적 무차입 상황 속에서, 사옥 투자 이후 부동산에서 창출될 임대수익을 고려하면 현금흐름 안정성이 강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향후에도 회사의 자체적인 재무구조는 매우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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