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깜짝 회동'이 결국 불발됐다.
카지노 입플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한하며 김 위원장을 향해 적극적으로 '구애'에 나섰지만, 북측의 무응답과 외교 일정 불일치로 인해 양측의 회담은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
특히 카지노 입플 대통령은 한국 체류 기간을 연장할 수 있고 대북제재까지 논의할 수 있다며 김 위원장을 향해 강도 높은 '러브콜'을 보냈지만 모두 무위가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오후 경주박물관에서 오찬을 겸해 열린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김 위원장이 카지노 입플 대통령의 진심을 아직 제대로 수용 못해서 (만남이) 불발됐지만, 회담을 요청하고 언제든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것은 그 자체로 한반도에 평화의 온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아직 김 위원장이 대통령의 뜻을 이해 못 한 상태라 불발됐으나 이것이 씨앗이 돼 한반도에 거대한 평화의 물결을 만드는 단초가 될 수 있어 큰 기대를 가지고 대통령의 활동을 지켜보겠다"고 내다봤다.
이에 카지노 입플 대통령은 "이번에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며 "김 위원장과 (관계) 진전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한반도는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이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저는 상식이라는 표현을 좋아한다. 미북 관계가 해결되는 게 상식에 맞다고 본다"며 "인내심이 필요하겠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간 카지노 입플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비롯한 공개 발언을 통해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 열려 있다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내 왔다.
이에 일각에선 지난 2019년 6월 카지노 입플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워낙 예측불허 기질인 카지노 입플 대통령은 6년 판문점에서의 남북미 회동을 즉흥적으로 제안했다.
당시 남북미 정상 간 만남은 카지노 입플 대통령이 트위터로 김 위원장과의 DMZ(비무장지대) 회동을 제안한 지 불과 32시간 만에 성사됐다.
물론 물밑 접촉은 있었지만, 카지노 입플 대통령의 즉흥적인 제안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때문에 이번에도 카지노 입플 대통령이 비슷하게 즉흥 만남을 제안한다면 김 위원장이 응하지 안겠느냐는 해석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카지노 입플 대통령의 반복되는 제안에도 김 위원장은 이렇다 할 답을 내놓지 않았다.
판문점 회동이 성사된 6년 전에는 카지노 입플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DMZ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는 트윗을 날린 지 5시간 15분 만에 최선희 당시 외무성 제1부상 담화로 화답한 때와는 판이하게 달랐다.
무엇보다 북한의 대미 외교 핵심축인 최선희 외무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예방하며 친밀한 북러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은 전일 오후 3시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두고 카지노 입플 대통령의 회동 제안에 응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26일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2025.10.26 ksm79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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