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외교 강행군으로 몸살이 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응원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은 5일 소방 공무원을 격려하는 오찬 자리에 이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했다.

당초 이 대통령은 오는 9일 예정된 63번째 소방의 날을 앞두고 소방 공무원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말레이시아 순방을 시작으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까지 이어진 강행군 일정을 소화한 끝에 몸살로 행사에 불참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래 대통령께서 직접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하셨으나, 보도에 나온 것처럼 몸살 기운이 있으셔서 제가 대신 맞이하게 되었다"며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하고 소방관들은 국민의 119가 되어달라. 대통령은 소방관들의 119가 되겠다는 말씀을 전했다"고 적었다.

이어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은) 스스로 건강과 체력은 타고났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늘상 말씀하시지만, 그래도 사람인데 어떻게 이런 강행군을 버티겠습니까"라며 "6월 4일 취임 이후로 5개월 만이 아니라, 대선 때부터, 어쩌면 12.3 계엄 이후로 여태 쉬지 못하신 것"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대통령께서는 APEC과 관세협상, 원자력 잠수함 등 많은 과제에서 아주 집중해야 했고, 섬세해야 했다"며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도 내내 의연하셨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어제 새 시대의 첫 예산안 설명까지 마치시니 비로소, 잠시 재충전이 필요한 때가 되신 것 같다"며 "여느 때처럼 누구보다 기운차게 곧 복귀하실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국회 들어서는 이재명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비서실장, 이 대통령,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 2025.11.4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jsjeo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6시 5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