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매우 논리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쾌거"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30일 오전 페이스북에 "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또 하나의 낭보가 전해졌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우리의 오랜 숙원이었던 핵잠수함 승인 소식"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참 똑똑한 협상가다. 이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앞서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을 통해 "관세 협상 타결은 대한민국 외교사에 길이 빛날 금자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굳은 믿음으로 기다려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주신 이 대통령님과 뚝심 있는 협상력을 보여준 대통령실과 정부에도 찬사를 보냅니다"라고 했다.
또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며 "협상 타결은 한미 동맹과 한국 경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거양득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우리 정부가 대미 투자 펀드에 활용될 현금투자 총액을 2천억불로 하되, 연 200억불의 상한을 둔 것과 관련 "'선불'을 '10'년으로 구조를 바꾸고 수익도 9대1에서 원리금 상환 전까지 5대5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대상 품목은 관세 15%를 적용하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관세는 25%에서 15%로 인하된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은 정부에 감사하고 내실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고 부연했다.
정 대표는 의약품·목재 품목에 대한 최혜국대우 확보, 농축수산 분야 추가 개방 방어 등 협상 결과를 나열하며 "최고 훈장 수여와 금관 선물 등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최고 수준의 맞춤형 의전과 트럼프 대통령의 밝은 표정을 보고 협상이 잘 타결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아울러 "밤잠을 못 이루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뚝심과 인내와 지혜로 임한 대통령실과 정부의 노고를 국민과 함께 치하합니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오늘 협상안이 즉시 통과되어 하루라도 빨리 가동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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