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엔 환율이 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단기 정책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자 재차 반등했다.
30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2)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낮 12시 29분 현재 전일 대비 0.10% 상승한 152.870엔에 거래되고 있다.
BOJ가 이날 단기 정책 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하기로 한 결정이 발표되자 엔화는 빠르게 약세 전환됐다.
이날 동결에 반대한 위원은 2명이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오전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상승했다가 BOJ 회의 결과가 가까워지자 하락했다.
BOJ에서 예상외의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경계에 엔화는 슬금슬금 강세를 나타내 달러-엔 환율이 152엔대 초반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BOJ가 6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엔화는 빠르게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현재 153엔대를 향해 상승하고 있다.
BOJ는 이날 성명에서 "실질 금리가 여전히 매우 낮다"며 "경제 및 물가 전망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정책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내각의 완화적 정책 기조에 맞춰 BOJ가 앞으로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속도가 매우 점진적일 것이란 시장 기대가 강해지면서 엔화에 약세 압력이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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