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30일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방향성이 엇갈리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닛케이 지수는 최근 과열 경계에 더해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물러나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6분 현재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 지수는 전일 대비 64.82포인트(0.13%) 하락한 51,242.83에 거래됐다.
토픽스 지수는 3.15포인트(0.10%) 오른 3,281.39를 나타냈다.
닛케이 지수는 전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주요 종목에서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무겁게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12월 금리 인하가 당연시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서다.
미국 주식이 금리 인하 지속을 전제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왔던 만큼 파월 의장의 발언에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일본 주가 지수도 미국 통화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로 상승한데다 최근 급등으로 인한 과열 경계가 강해졌다.
다만 반도체 관련주는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토픽스 지수는 소폭이나마 전일 종가 수준을 웃돌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2.9% 상승 마감하며 시가총액 5조 달러를 처음으로 달성했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와 브로드컴도 매수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1.8%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주요 기술주인 메타 플랫폼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알파벳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큰 폭 상승했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미국 경제 전망이 불확실한 점을 감안해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물러서자 달러화는 다시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아시아 개장 초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 후반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06% 상승한 152.800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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