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HD현대중공업[329180]이 3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HD현대중공업은 3분기 매출액이 4조4천179억원, 영업이익이 5천573억원을 거뒀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4%, 영업이익은 170.4% 증가한 수준이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5%, 18.2% 늘었다.
HD현대중공업의 실적은 증권사 예상치도 뛰어넘었다.
연합인포맥스가 HD현대중공업 보고서를 낸 증권사 9곳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HD현대중공업은 3분기 매출 4조965억원, 영업이익 4천998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은 증권가 예상치를 7.8%, 영업이익은 11.5% 상회했다.
HD현대중공업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선 부문 생산성 향상,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엔진기계 부문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 등으로 고른 성장을 이뤘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010620]도 각각 매출 1조9천665억원과 1조3천3억원, 영업이익 3천64억원과 2천8억원을 기록,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조선 부문 계열사의 실적을 연결 기준으로 포함한 HD한국조선해양[009540]의 3분기 매출은 7조5천815억원, 영업이익 1조5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21.4%, 164.5%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이 생산성 확대와 선가 상승분 매출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6.5%, 영업이익 128.9% 증가한 6조 1천985억원, 8천658억원을 기록했다.
엔진 기계 부문은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이중연료 엔진 수요 확대와 인도 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8천23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37.5% 증가한 2천432억원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주요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확대되며 매출 2천804억 원을 기록했으나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적자 전환했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들이 실적에 반영되며 수익성이 지속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으로 시장 확대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이뤄내 미래 조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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