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농산물 가격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올해 말과 내년초에는 다시 2% 내외로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20일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10월 물가는 농산물가격이 예상보다 높았던 데다 긴 추석 연휴를 전후한 내·외국인 여행수요 급증으로 여행 관련 서비스 가격도 높아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이어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낮아진 유가 수준과 여행 서비스가격 둔화 전망 등을 감안할 때 연말연초에는 2% 내외로 다시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다만 "최근 환율과 유가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인 만큼 자세한 물가 전망경로는 11월 전망 시 점검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데이터처는 이날 10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2.4% 올랐다고 발표했다. 9월 2.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여행과 숙박 등 개인 서비스가격을 중심으로 근원 CPI도 2.2% 올라 9월 2.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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