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차익실현 2.2조 순매도…삼전·SK하닉 5%대 급락

개인 폭풍매수에 4,100대 초반 지지력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코스피가 환율 급등과 대규모 외국인 매도 공세에 2% 넘게 급락했다. 전날 지수 상승분을 하루 만에 대부분 반납했다.

한편 코스닥은 정책 지원 기대감에 상승 마감하면서 시장별 흐름이 엇갈렸다.

4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온라인카지노는 전장 대비 100.13포인트(2.37%) 내린 4,121.74에서 마감했다. 전날 상승분(114.37포인트)을 대부분 되돌린 셈이다.

이날 온라인카지노는 전장보다 0.06% 내린 4,219.24로 개장했다. 약보합세로 출발한 이후 낙폭을 서서히 확대했다.

장 초반만 해도 개인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지수는 4,220선으로 반등했다. 다만 외국인에 이어 기관까지 매도 행렬에 동참하면서 무게추가 아래로 기울었다.

외국인이 2조2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하방 압력을 주도했다. 최근 온라인카지노가 단기간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물량에 환율 상승에 따른 매도세가 더해졌다. 반면 개인은 2조6천895억 원 사들이면서 이틀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두 자릿수 뛰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하면서 강달러 영향을 받았다. 전장 대비 9.10원 급등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나스닥선물 지수와 전날 휴장한 일본 증시도 각각 1%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외적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제한된 가운데 온라인카지노도 그간 강세분을 되돌리면서 주요 업종과 종목이 조정을 받았다.

최근 인공지능(AI) 수혜 동맹 기대로 급등한 반도체 대형주는 모두 급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5% 넘게 급락했다.

업종 별로는 정책 기대로 급등한 코스피 증권이 4.87%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부품이 각각 4.33%와 3.61%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일부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됐다"며 "주식 시장과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우세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현지시각) 발표된 팔란티어의 실적 이후, 기술주 전반에 과도하게 반영된 PER 등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 영향으로 장중 나스닥선물도 약세 흐름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코스닥은 12.02포인트(1.31%) 상승한 926.57에 마감했다. 정부는 내년에 코스닥 공모주의 코스닥벤처펀드(코벤펀드) 우선 배정 비율을 높이는 등의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예고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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