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 10월 감원 발표 역대급…"비농업고용 9천100명 감소" 추정치도
BOE, '비둘기파적' 동결…英 국채금리 일제히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의 중간 영역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민간 기관들이 내놓은 고용 관련 데이터가 연속으로 고용시장의 냉각을 시사하면서 국채가격을 끌어올렸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역대 최장인 37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대안적' 지표의 영향력이 커지는 양상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6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6.50bp 내린 4.092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5660%로 같은 기간 6.6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6870%로 4.90b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2.50bp에서 52.60bp로 미미하게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 소폭의 내림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카지노 바카라 오전 이른 시간부터 낙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4.10% 선을 뚫고 내려갔다.
이날 고용정보기업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는 미국 기업의 10월 감원 규모가 15만3천7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9월 대비 183%, 전년 동기 대비 175% 급증한 수준이다. 10월 기준으로는 2003년 이후 최고치다.
CG&C의 앤드루 챌린저 선임 부사장은 "지난 10년 동안 기업들은 4분기에 정리해고를 발표하는 것을 꺼려왔기 때문에 10월에 이렇게 많은 기업이 정리해고를 발표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플랜트모란 파이낸셜어드바이저스의 짐 베어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5월부터 고용시장이 다소 침체한 상황이었는데, 이것이 단기적 방향을 보여주는 조짐이라면 시장에 경고 신호"라고 말했다.
빅데이터 활용 노동시장 분석업체인 리벨리오랩스는 자사의 모델이 10월 비농업 고용이 9천100명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모델에서 고용이 감소한 것은 지난 5월(-1만5천400명) 이후 처음이다.
9월 수치는 종전 6만명 증가에서 3만3천명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리벨리오랩스는 10월 고용 감소는 정부(-2만2천명)와 소매업(-8천500명) 섹터가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리벨리오랩스는 10월 추정 결과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지난주 옮은 결정을 했음을 확인한다"면서 "연준은 12월에도 금리를 내리려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자체 모델은 미국의 10월 실업률이 4.36%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공식 발표 기준대로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하면 4.4%로, 공식 발표치가 이와 같을 경우 2021년 10월(4.5%) 이후 최고치가 된다.
잉글랜드은행(BOE)이 '비둘기파적'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점은 영국 국채(길트)의 강세를 통해 미 국채시장에 파장을 미쳤다.
이날 BOE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4.00%로 동결했다. 9명 가운데 5명은 금리 동결에 투표했고, 나머지 4명은 모두 인하였다. 앤드루 베일리 총재가 캐스팅 보트를 행사해 결정을 동결로 이끌었다.
길트 수익률은 2년물이 5.16bp 떨어지는 등 단기물 중심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카지노 바카라 오후 3시 49분께 연준이 오는 12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70.9%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 62.0%에서 상승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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