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국채선물은 야간 거래에서 미국 고용시장의 냉각을 가리키는 데이터가 잇달아 나온 여파에 상승했다.
7일 서울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야간 거래에서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1틱 오른 106.12에 마감됐다. 외국인이 321계약 순매수한 가운데 금융투자와 개인은 각각 201계약 및 12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4틱 상승한 115.14에 마감됐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3계약 및 27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56계약 순매도했다.
3년물 거래량은 이틀 연속으로 크게 늘었다. 전 거래일 367계약에서 756계약으로 증가했다. 10년물 거래량은 전 거래일 43계약에서 113계약으로 불어났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 23분께 미국 국채 금리는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뉴욕시장 마감 가격 대비 7.30bp, 30년물 금리는 5.80bp 각각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7.20bp 낮아졌다.
미국 민간 기관들이 내놓은 고용 관련 데이터가 연속으로 고용시장의 냉각을 시사하면서 국채가격을 끌어올렸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역대 최장인 37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대안적' 지표의 영향력이 커지는 양상이다.
고용정보기업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는 미국 기업의 10월 감원 규모가 15만3천7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9월 대비 183%, 전년 동기 대비 175% 급증한 수준이다. 10월 기준으로는 2003년 이후 최고치다.
빅데이터 활용 노동시장 분석업체인 리벨리오랩스는 자사의 모델이 10월 비농업 고용이 9천100명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모델에서 고용이 감소한 것은 지난 5월(-1만5천400명)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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