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 주식순매수 전환에도 1,450원선을 웃돌았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21분 현재 전일대비 2.30원 오른 1,45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0.40원 오른 1,448.10원에 개장했다.
하지만 개장초 환율은 한때 1,446.90원까지 반락했다 다시 지지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후 달러화는 1,450.7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달러-원 환율이 1,450원선에 근접하면서 레벨 부담도 커졌다.
외환당국 개입 경계심 역시 크게 자리잡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뉴욕증시에 이은 국내 증시 급락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중단)으로 비농업 고용지표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미국 기업들이 22년 만에 최대 규모 감원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도 1% 가까이 하락하면서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수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대규모로 주식을 팔던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954억원 어치 주식순매수로 전환했다.
이에 달러화는 1,440원대 후반에서 약간 반락했다 다시 올랐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환율이 최근 급격히 상승해서 1,450원선은 당국 개입 부담도 좀 있고, 네고물량이 나올 수도 있는 레벨"이라며 "외국인이 주식순매수로 전환했지만 달러인덱스는 99대에서 지지되고 있어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도 쉽지 않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 인덱스는 99.72대로 하락한 후 지지력을 보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04엔 하락한 152.98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6달러 내린 1.15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7.65원, 위안-원 환율은 203.55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20위안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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