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민주 40%·국힘 26%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 주 사이 6%포인트(p) 올라 6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2명에게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3%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57%)보다 6%p 급등한 수치로, 이 대통령 지지율이 60%대를 기록한 것은 한 달 반 만이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9%로 전주(33%)보다 4%p 줄었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630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30%)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컸고 '경제·민생'(13%),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성과',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응답이 뒤를 이었다.

'직무 능력·유능함', '서민 정책·복지'(이상 4%), '추진력·실행력·속도감', '주가 상승'(이상 3%)이라고 답한 이들도 있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288명)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4%), '외교'(11%),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 '경제·민생'(이상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재·독단'(이상 6%),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이상 5%)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갤럽은 "외교와 관세협상은 지난 주부터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자리해, 경주 APEC 정상회의와 한미 관세 협상에 집중된 관심을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주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 APEC 성과 언급이 늘었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그보다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지적이 최상위에 올랐다"며 "이는 최근 여당이 추진하다가 중단한 일명 '재판중지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0%로 전주(41%)보다 1%p 내렸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 때와 같은 26%로 집계됐고 조국혁신당, 개혁신당은 각각 4%, 진보당은 1%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4%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2.6%, 응답률은 1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dy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3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