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상방 위험이 크다고 진단했다.

무살렘은 6일(현지시간) '채권 애널리스트 협회' 행사에 참석해 "고용시장이 계속해서 점진적으로 냉각될 것으로 예상하며, 고용 측면에서는 하방위험이, 인플레이션 측면에서는 상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의 목표인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 유지가 여전히 일정 부분 긴장 관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무살렘은 미국 경제가 불확실성 속에서도 상당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지만, 관세와 인플레이션 압력, 큰 정부 재정적자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도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그 영향이 2026년에 사라질 수 있다"며 무역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기업 심리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비자와 가까운 산업일수록 비용 상승분을 가격에 전가하기 어려웠다고 부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하면서 경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무살렘은 노동시장과 관련해서는 "최근 다소 완화했지만, 여전히 완전 고용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4분기에는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겠지만, 내년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무살렘은 "이런 도전 과제에도 불구하고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이며, 연준은 그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 재정적자 증가세가 "지속불가능한 경로"에 있다며 장기적으로 재정 및 물가 안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 이후 달러-엔 환율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오전 8시 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02% 밀린 152.995엔에 거래됐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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