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관세도 25%에서 15%로 인하될 예정이다. 2025.10.30 xanadu@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2025년 3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4분기 전망'에서 올해 4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 수준인 1천750억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7일 전망했다.
수출입은행의 3분기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1천736억달러) 대비 6.5%, 직전 분기(1천752억달러) 대비 5.6% 증가한 1천85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0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기업들이 선적 일정을 앞당기면서 9월 수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선박, 자동차가 전체 수출액 증가를 견인했으며,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독립국가연합(CIS) 등에서 수출액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미국 관세 부과 영향으로 일반기계 부문에서는 수출이 감소했다.
수은은 3분기부터 지속되는 반도체 가격 상승, 예상보다 양호한 수출 대상국 경기, 대규모 방위산업 수주에 따른 가계수주 증가 등이 향후 수출 여건을 일부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4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25.6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포인트(p) 올랐다.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2.0p 내렸으나, 방위산업 분야의 대규모 수주에 따른 기계류 중심의 견조한 수주세 영향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수은 측 설명이다.
수은 관계자는 "미국 관세 부과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미국 수출 감소는 이어지겠으나, 우리 수출의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4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로 수출액 감소 위험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ghur@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