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서 발언하는 정청래 대표
(청주=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7일 충북 청주시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충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7 scoop@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국유 재산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해 "매국 행위"라고 규정하고 조만간 대책 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7일 충북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윤석열 정부 때 자행돼 온 정부 자산 매각은 매국 행위"라며 "YTN 지분 매각이 대표적인 헐값 매각 사례로, 전국적으로 1천300여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청권도 평균 감정가 대비 20% 낮은 가격에 자산이 매각됐다며, "특혜 의혹이 나오지 않으면 이상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국유 재산 매각은 공개경쟁 입찰이 원칙이지만, 10건 중 9건꼴로 수의 계약이 되었다는 점에 의혹이 있다"며 "그동안 김건희의 YTN 매각 개입설이 끊임없이 제기됐다는 점 등에서 의심의 눈초리를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승만 정권의 적산불하가 떠오른다. 이승만 독재 정권은 귀속재산처리법을 통해 일제가 남기고 간 대부분 재산을 매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승만 정권의 적산불하와 윤석열 정부의 정부 자산 매각이 시대만 다를 뿐 그 양태가 비슷해 보인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자행된 정부 자산의 매각 과정을 면밀히 살펴서 부당한 특혜는 없었는지 명명백백하게 가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 정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신속하게 보완 입법 조치에 나서겠다"며 "정부는 정부대로 긴급 진상조사를 하고 있지만,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할 수 있도록 특별한 대책 기구를 조만간 만들어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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