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적기시정조치를 부과받은 롯데손해보험에 대해 등급전망을 '부정적'에서 '하향검토'로 워치리스트에 등록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사채 등급은 'A-(부정적)'에서 'A-(하향검토)'로, 신종자본증권은 'BBB+(부정적)'에서 'BBB+(하향검토)'로 변경됐다.

한신평은 적기시정조치에 따라 롯데손해보험의 사업기반이 악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경영개선권고에도 정상 영업은 가능하지만, 평판 리스크 확대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신계약 판매 축소는 장기적으로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고, 퇴직연금에서 대규모 순유출이 발생하면 사업기반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롯데손해보험은 6월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6조6천억원으로 비중이 높은데, 대규모 이탈시 유동성에도 부담이 생길 수 있다. 올해 연말 만기가 도래하는 규모는 3조원이다.

현금 및 예치금, 채권 매각으로 유동성 대응은 가능하지만, 채권 매각 과정에서 손실 발생 가능성이 존재한다.

한신평은 "경영개선권고의 주된 사유가 자본적정성의 취약성인 점을 고려할 때 적극적인 자본적정성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며 "사업비 효율화, 자산 리밸런싱 등 자본관리 전략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2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보험사, ALM에 파생 활용시 생산적온라인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