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
캐나다 통계청 자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캐나다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17일(현지시간)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의 지난 달 CPI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2% 올랐다.

전달(2.4%)보다 0.2%포인트 내려왔지만, 시장 전망치인 2.1%는 소폭 상회했다.

캐나다의 CPI에 하방 압력을 준 것은 휘발유 가격이다. 이 기간 휘발유 가격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4% 급락했다. 9월(-4.1%)보다 낙폭이 더욱 커졌다.

가정에서 구매하는 식료품의 가격은 3.4% 올랐다. 9월(4.0%) 대비 둔화했다.

근원물가의 둔화 흐름은 뚜렷했다.

캐나다중앙은행(BOC)이 선호하는 근원 물가 지표인 중간값(median) CPI는 2.9% 올랐다. 전달(3.1%)에서 0.2%포인트 내려왔다. 절사평균(trimmed-mean) CPI의 오름폭은 3.0%로 0.1%포인트 떨어졌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예상을 웃돈 CPI에 장중 1.4040캐나다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근원 CPI가 둔화하는 등 혼조된 모습이 보이자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캐나다 임페리얼 상업은행(CIBC)의 이코노미스트인 앤드루 그래넘은 "10월 인플레이션 둔화는 예상된 수준"이라며 "중앙은행이 다시 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준이 되려면 더 장기간의 물가 압력 완화와 함께 경제 성장 둔화 신호가 재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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