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사장 대표 내정…'2인 대표 체제' 복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삼성전자가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 경영 정상화에 초점을 맞춘 사장단 인사를 실시하며 이재용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 회장의 이사회 합류는 카지노사이트[005930]의 경영 안정과 불확실성 제거 등에 무엇보다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2019년 이후 6년 넘게 미등기임원 신분을 유지 중이다.
카지노사이트는 21일 '202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의 '2인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대표였던 전 부회장 외에 노 사장을 추가로 각자 대표에 내정했다. 카지노사이트는 지난 3월 이래 8개월째 전 부회장 1인 대표 체제를 유지해오고 있다.
핵심 사업인 반도체와 모바일(MX)을 대표가 직접 챙기며 시장을 선도하라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전 부회장은 반도체 사업의 수장(DS부문장)과 메모리사업부장을 그대로 겸직하지만, SAIT원장 자리는 박홍근 사장에게 넘긴다.
반도체 '사업'에 좀 더 집중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라는 의미로 해석됐다.
노 사장은 기존 DX부문장 직무대행에서 '직무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DX부문장이 된다.
모바일사업(MX부장)도 그대로 맡는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부회장 승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카지노사이트는 핵심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기 위해 '2인 대표 체제' 복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미래 기술을 선점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이는 카지노사이트가 '경영 정상화'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카지노사이트는 원래 DS부문장, DX부문장 '투톱' 체제였으나 지난 3월 당시 대표이사였던 한종희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1인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카지노사이트가 이번 인사를 통해 경영 안정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만큼, 향후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로 이어질지 주목됐다.
이는 책임경영 강화의 '시그널'이라는 점에서 '2인 대표 체제 복원' 이상으로 카지노사이트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경영 안정'을 중시한 이번 인사 방향과 같은 맥락이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카지노사이트 등기이사를 지낸 적이 있다.
다만 국정농단 사태 등을 비롯해, 각종 이슈를 겪으며 계속 미등기임원 신분을 유지해왔다. 등기임원으로 활동하기엔 불확실성이 컸기 때문이다.
올해 대법원의 판단으로 사법 리스크를 모두 털어내며 등기임원 복귀를 가로막던 장애물이 사라졌다. 이 회장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 이사회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다.
카지노사이트 안팎에서는 이 회장이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조속히 이사회에 합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아 왔다.
대표적으로 이찬희 카지노사이트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그간 사견을 전제로 여러 차례 "이 회장이 등기임원에 복귀해 책임경영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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