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릭 리더 블랙록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리더 CIO는 이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공개 이후 이같이 밝혔다.

리더 CIO는 "오늘 위원회에서 드러난 합의 부족, 경제지표 발표 지연, 그리고 2026년 초 예정된 신임 연준 의장 취임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일부 노동 지표의 부진이 지속한다면 1월에 25bp의 추가 금리 인하가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RSM의 조셉 브루수엘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내년 1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브루수엘라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이는 세제 개편을 통해 미국 가계에 유입되는 현금 증가와 맞물려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런 역학 관계가 다가오는 1월 연준 회의에서 잠재적 금리 인하에 대한 기준을 상당히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코메리카은행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가이던스(사전지침)가 두 가지 큰 이유로 금리 전망에 대해 평소보다 알려주는 내용이 적었다"고 지적했다.

애덤스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경제 통계 발표가 지연되면서 연준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평소보다 아는 것이 적다고 짚었다.

또 연준의 가이던스가 내년 5월 제롬 파월 의장 임기 종료 이후 정책 접근 방식이 어떻게 바뀔지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6년에는 연준이 12월 점도표에서 시사한 것보다 더 많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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