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11일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라는 호재에도 오라클발(發) 악재에 하락 전환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3.98포인트(0.90%) 내린 50,148.82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31.78포인트(0.94%) 낮은 3,357.24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지수는 개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오전 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나, 일본 증시에 미친 영향력은 개장 초반으로 제한됐다.
이날 미국 오라클은 뉴욕 증시 마감 이후 2026회계연도 2분기(9~11월)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61억달러, 조정 영업이익은 10.5% 증가한 67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오라클의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돈 데다 자본지출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막대한 자본지출이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오라클 실적 여파로 AI 관련주 중심으로 주가 하락이 확산했고, 일본 증시도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불어났다.
한편,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 국채금리는 10년물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05%와 1.93%에 거래됐고,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2.91%와 3.37%를 각각 나타냈다.
이날 이뤄진 20년물 국채 입찰은 호조를 보였다. 응찰률이 4.1배로 2020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12% 오른 156.12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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