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우리나라 국고채가 내년 4월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될 예정인 가운데, 상당한 비중의 자금이 선제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지드 Z. 치노이 JP모건 아시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1일 연합인포맥스와 기획재정부가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제12회 KTB(Korea Treasury Bonds) 국제 콘퍼런스'에서 "전 세계 여러 경험을 토대로 보면 공식적으로 실질 편입이 이뤄지기 전에 60~70%의 자금이 이미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내년 4월 WGBI에 편입되는데, 편입 이후에 모든 자금이 유입되는 것이 아니라 연초부터 자금이 선행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말"이라고 부연했다.
치노이 이코노미스트는 또 우리나라 국고채의 WGBI편입이 내년 우리 경제의 안정화 요인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그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덜 하게 되면 금리가 낮은 채권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둔화하고 미국 주식으로의 자금 유출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국고채의 WGBI 편입은 대외수지와 채권 시장의 방어막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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