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1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소화한 뒤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라는 호재에도 오라클발(發) 악재에 하락 전환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3.98포인트(0.90%) 내린 50,148.82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31.78포인트(0.94%) 낮은 3,357.24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지수는 개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오전 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나, 일본 증시에 미친 영향력은 개장 초반으로 제한됐다.

이날 미국 오라클은 뉴욕 증시 마감 이후 2026회계연도 2분기(9~11월)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61억달러, 조정 영업이익은 10.5% 증가한 67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오라클의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돈 데다 자본지출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막대한 자본지출이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오라클 실적 여파로 AI 관련주 중심으로 주가 하락이 확산했고, 일본 증시도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불어났다.

한편,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 국채금리는 10년물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05%와 1.93%에 거래됐고,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2.91%와 3.37%를 각각 나타냈다.

이날 이뤄진 20년물 국채 입찰은 호조를 보였다. 응찰률이 4.1배로 2020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12% 오른 156.12엔에 거래됐다.

◇중국 = 중국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도 중국의 주요 경제 회의에 대한 관망 등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7.18포인트(0.70%) 내린 3,873.32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35.22포인트(1.41%) 하락한 2,457.15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개장 초반 강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곧이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간밤 미국 FOMC는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나 중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대신 중국 증시 투자자들은 내년 정책 의제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는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CEWC)로 관심을 돌렸다.

전문가들은 이달 중순에 있을 CEWC에 대한 관망 속에 투자자들이 포지션 조정을 위한 매도세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태양전지 관련주에 매도세가 몰렸고, 알루미늄과 희토류 관련주도 부진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67위안(0.09%) 내려간 7.0686위안에 고시됐다.

◇홍콩 = 홍콩 증시에서 항셍 지수는 0.04% 내린 25,530.51, 항셍 H지수는 0.23% 하락한 8,934.28을 각각 나타냈다.



◇대만 = 대만 증시는 1% 넘게 급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32% 하락한 28,024.75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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