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17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지수선물 통합화면(화면번호 6520)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오전 9시55분 기준 E-미니 S&P500 지수 선물은 전장 대비 0.20% 내린 6,842.50에 거래됐다.

기술주 중심의 E-미니 나스닥100 지수는 0.32% 하락한 25,299.50을 가리켰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비농업 고용 결과가 예상치는 웃돌았으나 둔화 흐름이 뚜렷했고, 실업률도 오르면서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해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6만4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9월의 신규 고용 10만8천명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꺾인 수치다. 11월 실업률은 4.6%로 202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의 소비를 가늠하는 소매판매 지표도 힘이 약해지는 모습이었다.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축인 고용과 소비가 모두 힘을 잃고 있는 것은, 장기적으로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면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위험 회피 분위기 속에서도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아시아 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뉴욕 증시 하락 흐름을 이어가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언리미티드 펀드의 밥 엘리엇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은 주식 비중을 늘릴 때가 아니며, 연말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포트폴리오에 채권을 추가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 중 한명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를 오는 17일 면접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연준 차기 의장 인선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월러 이사는 이날 밤 공식 석상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연준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연설할 계획이다.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0.7bp 오른 4.1540%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0.6bp 오른 4.8210%에,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1bp 오른 3.5020%에 거래됐다.

달러 지수는 내림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달러 인덱스 화면(화면번호 6400)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2% 하락한 98.192를 가리켰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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