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이후 '분기점'인 2%를 상향 돌파한 후 추가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19일 오후 1시 58분 현재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4.68bp 오른 2.0130%에 거래됐다. 금리는 한때 2.0156%까지 오르며 지난 2007년 6월 이후(화면번호 6533 기준)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일부 다른 플랫폼 기준으로 일본 10년 만기 채권 금리는 1999년 8월 이후 최고치로 나타났다.
2년물 금리는 2.07bp 오른 1.0896%, 20년물 금리는 3.25bp 오른 2.9711%에 각각 거래됐다.
적극적 재정 정책을 표방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하에서의 재정 악화 우려에 더해, BOJ가 이날 기준금리를 0.5%에서 25bp 인상한 0.75%로 결정하자 채권 금리는 속등했다.
일본의 기준금리는 이로써 1995년 이후 30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는 버블 붕괴 이후 통화 완화 국면에 해당하던 시기의 수준이다.
올해 내내 일본 채권 시장은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와 BOJ의 금리 인상 기대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도 일본 내 금리를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였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특히 11월 이후에는 다카이치 정권 아래에서 재정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채권 매도가 확산됐다.
또한 외환시장에서의 엔화 약세와, 수입 물가 상승을 통한 인플레이션 가속 전망 역시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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