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딩 오퍼레이션은 계속 하고 있는 상황"
"환율 레벨 타깃은 문제 있어 하지 않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김지연 기자 = 한국은행은 최근 최근 외환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심하다고 판단해 외환건전성 부담금 한시 면제 등의 수급 개선 방안을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19일 임시 금통위를 열어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면제하고, 외화지준(외화예금초과지급준비금)에 대해서도 이자를 지급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윤경수 한은 국제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위기로 평가될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수급불균형이 상당히 작용해서 환율이 많이 오른 측면이 있어 수급 개선을 단기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가 실제로 재개됐으며 물량도 확대될 것이라면서 외화지준 이자는 이에 대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당국은 주초 연금과의 스와프거래를 연장하기로 한 이후 스와프 거래를 재개했다.
해당 물량이 점진적으로 시장에 유입이 확대된다면 조만간 환율에 하방압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연금이 헤지물량을 늘리게 되면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 길게 갈 수도 있고, 물량을 어느 정도로 조절할지는 저희가 대응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윤 국장은 또한 이번 대책에 대해 "전체 대응책 중 시리즈 중 하나로 이해하시면 된다"면서 "계속해서 추진 중인 것들이 있고,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는 여러 기관이 같이 추진하는 측면이 있어 실제 시행단계가 되거나 도입이 확정되면 그때 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국이 시장의 수급 불일치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어느 한쪽으로 쏠려서 환율이 급히 움직였을 때는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한다고도 했다.
다만, "레벨 타깃은 여러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하지 않지만 스무딩은 계속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국장은 이어 "대책 하나 발표했다고 해서 크지 변화하지 않지만 다 연결돼서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당국이든 정부든 조치들이 다 공조돼 연결돼 있어 시너지가 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jykim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