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상호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한 것에 대해 양국의 무역 충격을 완화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응 필요성도 줄일 수 있다고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가 말했다.

쿠글러는 12일(현지시간) 아일랜드에서 열린 경제 심포지엄에서 미국과 중국이 상호관세를 대폭 인하하면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는 여전히 예상하고 있지만 그 정도는 이전보다 덜할 것"이라며 "통화완화 정책을 동원할 필요성도 그만큼 줄었다"고 말했다.
쿠글러는 "기본적인 전망 자체가 바뀐 건 아니지만 경기 둔화에 대응해 금리를 낮추는 등의 수단을 어느 정도까지 사용해야 할지에 대한 판단은 달라졌다"고 말했다.
다만 쿠글러는 "관세에 따른 물가 상승이 일정 부분은 '영구적'일 수 있다고 보는 편"이라며 "이번 관세가 장기화하면 핵심은 전 세계 공급망이 어떻게 재편되느냐일 것"이라고 말했다.
쿠글러는 "무역정책은 진화하고 있고 오늘 아침만 보더라도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며 "관세가 현재 발표된 수준에 가깝게 유지되더라도 상당한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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