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중국 상무부는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반도체 사용에 대해 경고를 발령한 것과 관련, 미국이 이른바 '제네바 협상' 결과를 준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상무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상무부는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이번 조치는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회담에서 양측이 이룬 공감대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며 "미국이 계속 중국의 이익을 실질적으로 해칠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중국 화웨이의 인공지능(AI) 칩 '어센드'를 사용하면 미국의 수출 통제를 위반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미국 상무부는 중국이 제3국을 거쳐 미국 AI 칩을 확보하는 우회 전략에 대응하고자 미국 기업이 공급망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 상무부의 지침을 겨냥해 "미국은 근거 없는 비난을 바탕으로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하고 중국산 반도체 제품에 대해 더욱 엄격한 제한을 가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이 즉시 잘못된 행위를 바로잡고 중국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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