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매판매 전년비 5.1%↑…예상치 5.5%↑
4월 산업생산 전년비 6.1%↑…예상치 5.5%↑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지난달 중국의 경제 활동이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소매 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성장세는 모두 전달에 비해 둔화했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5.5%)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달 수치인 5.9%와 비교해도 둔화했다.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5.5%를 웃돌았지만, 3월의 7.7%에 비해 위축됐다.
1~4월 고정자산투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4.2%)에 못 미쳤고, 1~3월 수치(4.2%)를 하회했다.
이 같은 지표 둔화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기간과 맞물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현지시간) 180여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중국에 34%를 부과했다.
이후 미국과 양국이 서로 보복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미국은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125%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지난 12일 미중 양국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무역협상을 끝낸 뒤 공동성명을 발표해 상호관세를 각각 115%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현재가(화면번호 6416)에 따르면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오전 11시 7분 현재 전장 대비 0.05% 오른 7.2119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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