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NYS:MCO)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이후 모기지 금리가 7% 이상으로 급등했다.

19일(현지시간) 부동산 전문 매체 모기지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12bp 급등한 7.04%를 기록했다.

이는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1에서 A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 이후 미국 채권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은 영향으로 모기지 금리는 일반적으로 미국 국채 금리와 함께 움직인다.

무디스는 주요 신용평가사 중 미국의 '트리플 A' 등급을 마지막으로 유지하던 기관이었으나 지난 16일 뉴욕 증시 마감 후 신용 등급 하향 조정을 결정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무디스는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정부 부채 증가와 유사한 등급의 국가들보다 현저히 높은 이자 지급 비율을 지목했다.

한편 현재 미국 주택시장은 감당하기 어려운 가격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 높은 모기지 금리와 사상 최고 수준의 주택 가격으로 인해 많은 미국인에게 내 집 마련은 멀어진 현실이 된 셈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렌스 윤은 전통적으로 봄철은 주택 거래가 가장 활발한 시기지만, 올 3월까지의 거래는 여전히 "부진하다"고 언급했다. 지난 2024년에는 주택 거래량이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중간 가계소득과 주택 구매에 필요한 소득 사이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NAS:RDFN)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중간 주택 판매가는 43만 8천5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했다.

*자료 :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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