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이번 주에도 마무리 단계가 임박한 협상이 있다, 물론 결정은 대통령의 몫"이라고 했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해싯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모든 국가 차원에서 보면 몇 건의 추가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해싯은 유럽연합(EU)과 협상이 "까다롭다"고 평가했다.

해싯은 "EU는 나라마다 목표가 다르고 EU는 이러한 목표를 종합해야 했다"면서 "우리가 바라던 만큼 진전은 이루지 못 했지만, 그들이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는 점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잠시 숨을 고르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파악할 때까지 기다리면 협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EU를 상대로 협상에 "진전이 없다"면서 오는 6월 1일부터 50%의 관세를 물린다고 밝혔다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요청에 7월 9일까지 유예한 바 있다.

인도산 아이폰에 대해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결론은 미국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생산하고, 미국이 중국 수입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하지만, 결국 애플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면서 "애플이 어딘가에 정해진 수량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고, 무슨 일이 있어도 팔아야 한다면, 애플이 관세를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와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특정 국가에 말씀드릴 수 없지만, 관계자와 만나고 있다"면서 "목록에 있는 국가 중 하나이며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결국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해싯은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국내총생산(GDP) 발표에서 수입을 제외하곤 구체적인 수치가 "매우 좋았다"고 평가했다.

해싯은 "고용 지표는 정말 좋다, 물가 상승률도 목표치를 향해 하락하고 있고, 이는 감세 조치가 시행되기 전의 일"고 부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안 조치가 통과되지 않는다면 "역사상 가장 큰 세금 인상이 될 것"이라며 "GDP 성장률을 약 4% 감소하게 했을 것이고, 경기침체가 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감세안의 골자는 올해 말 일몰 예정인 감세안을 오는 2028년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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