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분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5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ING가 전망했다.
ING는 5월 3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하방 위험이 경기회복 가능성보다 더 크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ING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6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발표될 ECB의 새 전망에서 올해 인플레이션이 2% 이하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CB는 3월 기준으로 올해 인플레이션을 2.3%, 내년엔 1.9%, 2027년엔 2.0%로 전망한 바 있다.
ING는 유로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지난 3월 ECB 회의 때보다 3% 상승했고, 국제유가는 10% 하락했다며 이 두 요인만으로도 ECB의 물가 전망치를 0.3%포인트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CB가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경우 예정보다 1년 이른 조정이며, 디스인플레이션 위험 확대는 금리 인하의 근거가 된다고 ING는 전망했다.
한편, 최근 ECB의 주요 이슈는 기준 금리 결정 자체보다도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의 거취와 유럽 내 정치적 이슈에 집중되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가 세계경제포럼(WEF) 의장으로 조기 이직할 가능성이 보도되면서 통화정책의 향방보다는 '가십'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는 오히려 ECB가 현재 정책 목표인 물가 안정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ING는 분석했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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