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M 제조업 PMI 부진에도 금리 반등…30년물, 한때 '5%' 살짝 상회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습적인 철강 관세 인상 발표로 무역 긴장 우려가 다시 커진 가운데 국제유가가 뛰면서 국채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재료로 작용했다. 회사채 물량도 국채가 하락에 일조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40bp 상승한 4.462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9450%로 같은 기간 3.1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960%로 6.40bp 올랐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직전 거래일 50.4bp에서 51.7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오전 10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자 잠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지표의 영향이 지속되지 않으면서 국채금리는 다시 반등했다.

ISM에 따르면 5월 제조업 PMI는 48.5로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49.5로 상승했을 것으로 점친 시장 예상은 빗나갔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3개월 연속 밑돌았다.

하위 지수 중에서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신규주문 지수는 47.6으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고용지수는 46.8로 0.3포인트 높아졌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매튜 마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섹터 전망은 우울해 보인다"면서 "특히 (관세로 인한) 프론트로딩 수요 급증이 지나간 지금은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은 상승한 투입비용, 공급 차질, 그리고 국내외 고객들이 새로운 주문에 신중해지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한때 5% 넘게 오르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가 오는 7월 증산폭을 종전 41만1천배럴 규모로 유지하기로 결정하자 공격적인 증산에 대한 우려가 후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금요일 장 마감 후 외국산 철강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인상된 관세는 오는 4일부터 적용된다.

브린모어트러스의 짐 번스 채권 디렉터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금리를 동결 중인 가운데 "최근 더 큰 재료는 (재정) 적자와 무역과 관련된 것이었으며, 이 두 가지 요인이 결합돼 수익률을 밀어올렸다"면서 "경기가 하강하는 반대 방향으로 향하기 시작한다면, 현재 수익률 기준으로 보면 투자자들이 (수익률곡선의) 끝단으로 다시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에선 이날 8개 기업이 자금 조달에 나섰다. 이번 주 발행 예상치(약 300억달러)의 거의 3분의 1에 달하는 발행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30년물 금리는 오후 장 들어 5.0040%까지 올라 일중 고점을 찍은 뒤 상승폭을 축소했다. 소폭이지만 2거래일 만에 5% 레벨을 다시 웃돈 것이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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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시장은 연내 금리 인하폭을 51bp로, 직전 거래일보다 4bp 정도 낮춰 반영했다. 연내 25bp씩 두 번의 금리 인하는 확실하다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온라인카지노 경찰 오후 4시 3분 연준이 오는 7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전장 74.3%에서 75.6%로 높여 반영했다. 연말까지 연내 한번 인하에 그칠 가능성은 전장 20.7%에서 23.8%로 상승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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