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JOLTS 구인건수, 예상 밖 증가…유가·회사채 물량도 약세 재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약세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장기물은 소폭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전강후약' 장세가 전개됐다. 미국의 지난 4월 구인 건수가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는 소식에 미 국채금리는 장중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국제유가 상승과 회사채 물량도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20bp 하락한 4.460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9570%로 같은 기간 1.2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830%로 1.30bp 내렸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1.7bp에서 50.3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오전 장 초반까지 미 국채금리는 모든 구간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영국 초장기물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인 데다 유로존의 지난 5월 인플레이션이 1.9%로, 예상치(2.0%)를 밑돌았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 유럽발 강세 압력이 전해진 영향이다.
오전 10시 미 노동부의 4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가 발표되자 미 국채금리는 일제히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4.40% 부근에서 지지를 받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구인 건수는 739만1천건으로, 전달대비 19만1천건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710만건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3월 수치는 종전 719만2천건에서 720만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미해군연방신용협동조합(NFCU)의 로버트 프릭 이코노미스트는 "수치는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고용시장을 여전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JOLTS 안에서 구인 건수와 엇갈리는 신호들도 나타났다. 노동자들의 이직 자신감을 보여주는 지표인 자발적 퇴직율은 2.0%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고, 해고율은 1.1%로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칼 와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보고서는 관세 불확실성에 직면해 미국 기업들이 머뭇거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라고 하겠다"면서 "기업들이 불경기가 닥칠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면 직원들을 해고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유가는 캐나다 산불로 인한 원유 공급 차질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2거래일째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틀 동안 4% 넘게 올랐다.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에선 이날 5개 기업이 자금 조달에 나섰다. 전날까지 더하면 이번 주 발행 예상치(약 300억달러)의 절반이 조금 넘는 발행이 벌써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30년물 금리는 오후 장 들어 4.9970%까지 올라 일중 고점을 찍은 뒤 상승폭을 축소했다. 일중 저점은 뉴욕 거래 본격화 전 기록한 4.9320%였다.

선물시장은 연내 금리 인하폭을 약 50bp로, 전 거래일보다 1bp 정도 낮춰 반영했다. 연내 25bp씩 두 번의 금리 인하 확실성이 다소 줄었다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4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7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4.3%로 반영했다. 연말까지 연내 한번 인하에 그칠 가능성은 24.6%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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