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금투업 고도화…긍정적 평가" vs 먹거리 잃은 증권사 "의견수렴 부족"

"금투업 국제화 취지와 다른 결과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양용비 기자 = 금융위원회가 추진한 글로벌 운용사의 펀드 중개업 허용을 외국계 운용사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에 진출한 운용사들은 기대와 신중함을 동시에 나타내는 분위기다.

반면 글로벌 운용사의 펀드 직접 판매로 위탁판매 수수료라는 먹거리를 잃게 된 증권업계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해외 운용사의 불완전판매와 금융투자업 고도화라는 정책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대체투자운용사 블랙스톤이 올해 4월 '블랙스톤코리아인베스터솔루션스'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집합투자증권 투자중개업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금융위원회가 올해 글로벌 운용사의 펀드 중개업을 허용하면서 블랙스톤 등이 법인을 설립하는 상황이다. (연합인포맥스가 6월 23일 단독 송고한 '세계 최대 대체운용사 블랙스톤, 韓서 펀드중개업 깃발 꽂았다' 참고)

◇선진화 나선 금융위…해외온라인카지노 주소 "긍정적으로 평가"

금융위는 올해 1월에 발표한 2025년 업무계획에서 글로벌 온라인카지노 주소의 국내시장 진입이 활성화되도록 국내 자회사의 펀드중개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 9대 정책 과제 중 하나인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금융투자산업을 고도화하는 것이다.

이후 다수의 외국계 운용사가 사업 의사를 금융위에 전달했고, 3월에 금융투자협회가 국내 증권사 등의 반대 의견을 당국에 전달했다. 반대 의견에도 금융위는 4월부터 해외 운용사를 대상으로 신청을 접수받았고, 정책 추진에 속도를 냈다.

국내 A 사모펀드 운용사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운용사는 국내에서 자금모집 대행사나 증권사를 통해 펀드를 판매했다"며 "예외적으로 투자자가 운용사에 직접 문의한 경우가 아니라면 직접 판매가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외국계 B 자산온라인카지노 주소 관계자는 "외국계 입장에선 이 정책을 당연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업계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참여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세계 최대 대체투자운용사이자 상업용부동산 강자인 블랙스톤의 펀드중개업 진출에 의미를 부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상업용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해외 상업용부동산에서 손해를 본 사례가 많다 보니 지금은 해외 자산에 투자하자고 목소리를 내기가 어려운 분위기"라며 "블랙스톤이 펀드 중개 법인을 통해 국내 투자자를 모집해 해외 자산에 투자할 생각이라면 국내에서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대체투자시장 전반이 양호한 만큼 블랙스톤이 상업용부동산보다는 프라이빗 에쿼티(비상장 주식)와 인프라 펀드에 주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불완전판매·온라인카지노 주소투자업 국제화 실패 우려도

금융위의 해외 운용사 펀드중개업 허용에 가장 반발하는 쪽은 그동안 역외 펀드를 위탁 판매해오던 증권사다. 업계에선 블랙스톤 같은 '공룡'의 국내 진출을 허용한 당국이 너무 빠르게 속도를 낸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업계 의견수렴이 충분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책 발표가 됐다"며 "갑작스레 인가를 주는 상황에 불만을 가진 증권사가 있다"고 전했다.

리테일이 강한 대형 증권사뿐만 아니라 해외펀드 위탁판매 특화전략으로 자산가를 공략해온 중소형 증권사 사이에서 불만이 나왔다는 후문이다.

외국계 C 사모펀드 운용사 관계자는 "증권사는 당연히 반기고 있진 않다"며 "이해관계자가 많고, 얽힌 증권사가 몇 군데 있다"고 말했다.

연 1천500억 원으로 추산되는 증권사의 위탁판매 수수료 수익 감소도 문제지만, 외국계 운용사의 직접 판매가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운용사의 상품 중에는 기초자산이 불분명할 정도로 복잡한 상품이 많아 투자자 보호가 취약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존에는 증권사가 고객 대신 투자상품을 면밀히 검토해왔다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 운용사가 펀드 판매 대상을 전문적인 기관투자자에서 개인투자자로 확장할 때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운용업계는 한국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펀드 판매에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최근 블랙스톤이 삼성증권과 손잡고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사모신용 펀드를 모집한 게 하나의 사례다.

한국 금융산업을 국제화하려는 정책 취지와는 다르게 글로벌 온라인카지노 주소가 국내에 자산온라인카지노 주소를 두는 대신 투자 중개 법인만 남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온라인카지노 주소 중에서 굳이 국내에 온라인카지노 주소를 유지하면서 판매 법인을 만들려는 곳은 없을 듯하다"며 "어차피 펀드를 팔려고 한국 시장에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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