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밸류리츠가 담은 대신343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대신파이낸셜그룹의 첫 상장리츠인 대신밸류리츠가 성공적으로 기업공개(IPO) 청약을 마쳤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밸류리츠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에서 6.3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날부터 이틀간 주당 공모가액 5천원으로 진행된 청약에 증거금으로 1천230억 원 이상이 몰렸고, 청약 건수는 1만7천613건에 달했다. 주관사인 대신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의 청약 결과를 합한 수치다.

대신밸류리츠는 대신파이낸셜그룹의 스폰서 리츠로 그룹 본사 사옥인 '대신343'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프라임 오피스 리츠다.

지난 2017년 준공된 대신343은 대신파이낸셜그룹이 직접 개발한 프라임급 오피스로, 대신증권 등 계열사들과 최대 10년간 장기 책임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임대율 100%를 확보했다. 대신밸류리츠는 7년 평균 약 6.35% 수준의 분기배당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이번 대신밸류리츠의 청약 흥행은 그동안의 리츠시장 부진을 극복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지난해 11월 한화그룹의 스폰서 리츠인 한화리츠는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를 추진했다가 77.62%의 청약률을 기록, 구주주 청약 미달을 경험했다. 삼성FN리츠는 지난해 9월 진행한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서 경쟁률 1.07대 1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반면 대신밸류리츠는 지난 12~13일 진행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7.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174개 기관이 참여해 860억주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대신밸류리츠에 관해 "현재 리츠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긍정적"이라며 "금리 인하 흐름과 맞물려 리츠시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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