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민생 회복의 골든타임을 지키려면 속도가 제일 중요하다"라며 "만사 제쳐놓고 민생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처리하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김 직무대행은 24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어제 30조5천억원의 민생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제 국회의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6월 국회가 다음 주면 끝난다"라며 "국회의 예결위원장 선출과 이후 추경안 심사, 처리 일정을 고려하면 이번 주 반드시 본회의가 열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민생과 경제위기 극복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며 "국민의힘에 초당적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신속한 인준이 필요하다고도 역설했다.

김 직무대행은 민생 위기와 중동발 분쟁 등을 언급하며, "비상한 리더십으로 내각을 지휘하고 나라 안팎의 복합 위기를 해결할 추진력 있는 국무총리가 필요하다"라며 "김민석 후보자는 그 자질과 능력을 갖춘 최적임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를 통해 김 후보자가 국민께 확실한 신뢰를 드릴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부연했다.

검찰과 방송통신위원회, 해양수산부 등 정부 부처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그는 "검찰에 미리 경고한다"라며 "수사를 핑계로 총리 인사에 개입한다면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는 일하는 정부다. 새 정부가 출범했는데도 지난 3년 못된 버릇이 남아 놀고먹는 조직이 있는 것 같다"라며 "국정기획위원회가 검찰, 방통위, 해수부 등 업무보고를 중단했다. 새 정부 공약을 일부러 빼거나 자료를 사전에 빼돌리는 행태를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아직도 내란을 비호하거나 소극적 행정과 비협조를 일삼는 부처도 있다고 들었다"라며 "내란을 막고 이재명 정부를 세운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반국민적 행태다. 대다수 선량한 공직자에게까지 해를 끼치는 소수 기득권 세력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4 kjhpr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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