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온다예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가 해양수산부에 신속한 부산 이전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24일 기자들을 만나 "해수부 업무보고에서 조속한 부산 이전을 위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관을 이전할 때는 즉시 이전 방안과 순차적인 이전 방안이 항상 있다"며 "건물을 다 지어서 이전 하거나, 이전 하고 임대 사용하다가 사옥 준공 후 이전하거나 등의 방안이 있는데 저희는 신속 이전 방안을 검토해서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현재 해수부가 준비중이며 로드맵을 만들어 정리되고 확정되면 말씀드릴 것"이라며 "신속히 이전할 수 있는 로드맵을 작성하라는 것이 저희들의 입장이고 해수부도 공감해서 안을 만들고 있다고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여름 내 이전도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청사 신축은) 최소 3~4년이 걸린다. 임대로 이전하면 신속히 할 수 있다"며 "여름 이전까지는 모르겠고, 조속히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계획을 가지고 왔을때 말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재명 대통령도 국무회의에서 연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별도로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현안브리핑에서 "오늘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강도형 해수부 장관에게 되도록 빠른 해수부 이전 방법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이에 강 장관이 여러 부분에서 답은 준비돼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해수부 이전은 이 대통령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대선 공약으로 내건 대표적인 사안 중 하나다.

당시 이 대통령은 부산 유세 현장에서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해 부산을 해양 강국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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