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25일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도 방향성이 엇갈리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25분 현재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 지수는 전일 대비 41.47포인트(0.11%) 상승한 38,832.03에 거래됐다.
도쿄증시 1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3.19포인트(0.11%) 내린 2,778.16을 나타냈다.
닛케이 지수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 협정 기대감에 따른 매수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이미 전일 해당 재료가 소화됐다는 인식에 상승폭은 제한됐고 토픽스 지수는 상승 출발 후 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선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 협정이 중동 지역의 혼란을 종식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다양한 종목에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원유 선물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도 투자자 심리를 지지했다.
특히 주요 반도체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3.76% 상승하면서 일본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가 힘을 받고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MU)는 분석가들이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메모리 수요에 성장 여지가 있다고 언급하자 5% 가까이 상승했다.
다만 외환 시장에서 엔화 강세와 달러 약세로 달러-엔 환율이 144엔대로 밀려나자 일본 수출 관련주는 부진한 모습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7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여지를 두면서도 가능성은 작다고 시사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6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의 의사록 요약본에 따르면 BOJ 위원들은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현재 금리 수준에서 완화적 금융 여건을 유지해 경기를 확실히 뒷받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관세 영향에 대해선 BOJ 위원들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기업 심리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그 영향이 실물 경제에 얼마나 미칠지는 시간을 두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01% 상승한 144.912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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