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KDB생명보험이 열위한 자본력과 수익성 회복 부진을 겪으면서 신용평가사들은 신용등급을 하향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25일 KDB생명의 후순위채 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설계 조직 안정화 및 보험대리점(GA) 채널 효율성 관리 등 채널 정비 노력을 진행하나, 기반이 확보되지 않으면서 영업 안정성이 저하됐다는 평가다.
또한 업계 대비 열위한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
KDB생명은 계리적 가정 변경으로 손실 계약 관련 비용이 발생하고, 보험 손익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보험 손익 안정성이 낮다. 다만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누적에 따른 CSM 잔액 증가는 추가 영업 안정성 저하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자본 적정성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은 경과조치 적용 전 40.6% 수준이다. 경과조치 후 킥스 비율은 163.9% 수준이다.
한신평은 "근본적인 자본구조 개선이 수반되지 않으면 경과조치가 순차적으로 해제되면서 킥스 비율은 다시 낮아질 수 있다"고 짚었다.
한신평은 "올해 3월 산업은행의 직접 자회사로 편입돼 영업 정상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대주주의 과거 재무 지원 이력을 토대로 향후 자본확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한국기업평가 또한 KDB생명의 후순위채 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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