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마약 및 약물과 관련된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현대해상은 운전자들이 약물류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26일 마약 및 수면제, 신경안정제 등 약물 관련 사고 발생 건수가 2019년 2건에서 2024년 23건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은 해당 사고들이 마약보다는 수면제 복용이나 수면내시경 후 운전한 경우 등 약물에 의한 사고가 대다수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해 자동차 사고 중 감기약으로 인한 사고도 20건 확인되는 등 약 복용으로 인한 사고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회입법조사처 및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약물 운전으로 인한 운전면허 취소 사례도 약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4월부터 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으로 약물 운전에 대한 처벌 수준 강화 및 경찰이 약물 간이시약 검사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권한이 추가됐다.

음주운전과 달리 약물 운전 의심에는 경찰의 규정 근거가 없어 단속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개정법에서 이를 명시하면서 근거를 마련했다.

현대해상은 "마약은 소지만으로도 불법이고, 약물 운전은 생명을 위협하는 행동"이라며 "약물 운전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안전 운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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