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2025년 상반기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어김없이 1위를 수성했다.
광장은 조 단위 빅딜을 여럿 따내면서 지난 1분기에 비해 1위와의 격차를 좁혔다.
연합인포맥스가 30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완료 기준(Completed) 법률 자문에서 김앤장은 총 19조5천185억원의 실적으로 1위에 올랐다.
법률 자문 실적은 대금 지급이 완료된 거래를 취합해 순위를 집계했다. 하나의 딜에 공동자문을 제공한 경우 거래금액을 자문사 수로 나눠 반영했다.
김앤장은 온라인카지노 바로가기 이뤄진 다수 조 단위 딜에 이름을 올렸다.
한앤컴퍼니의 SK스페셜티 인수에 인수 측 법률 자문을 제공하면서 2조7천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올해 중 잔금 납입이 완료된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보험·ABL생명보험 인수, 글랜우드PE의 LG화학 워터솔루션 사업부 인수, 우시헝신의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부 인수 등 1조원대 딜도 여럿 수임했다.
비중으로는 김앤장이 28.39%를 차지했다. 다만 건수로는 전년 동기 84건에서 66건으로 줄었다.
뒤를 이은 광장의 추격이 올해 두드러지고 있다. 광장은 올 온라인카지노 바로가기 52건을 자문해 17조894억원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 내내 3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약진했다. 올 2분기만 두고 보면 광장이 1위일 정도였다.
SK스페셜티 거래에서 광장은 매각 측 법률 자문을 맡았다. LG디스플레이 차이나·광저우 매각, LG화학의 워터솔루션 사업부 매각 등 굵직한 조 단위 딜에 법률 자문을 맡았다.
특히 광장은 지난해 온라인카지노 바로가기보다 자문액을 4배 이상 끌어올리면서 추격에 속도를 붙였다. 올 1분기에 비해서도 1위와의 격차를 다소 좁혔다. 비율 격차가 1분기 7.61%P에서 3.52%P까지 좁혀졌다.
3위와 4위는 세종과 율촌의 몫이었다. 세종은 9조6천884억원, 율촌은 7조5천108억원의 자문 실적을 올렸다.
세종은 한국타이어의 한온시스템 인수 등의 법률 자문에 이름을 올렸다. 세종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자문 건수가 38건에서 52건으로 뛰었다.
율촌은 호텔롯데의 롯데렌탈 매각, 태광산업 등의 SK브로드밴드 지분 매각, 웅진의 프리드라이프 인수 등 무게감 있는 딜을 연달아 수임했다.
율촌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배 넘는 규모의 거래를 자문하면서 3위를 바짝 뒤쫓고 있다. 비중으로도 지난해 동기 7.73%에서 10.93%로 늘었다.
지평은 5조8천213억원의 실적으로 5위를 차지했다. 지평은 SI타워, 강남N타워, 남산스퀘어 빌딩 등 올 온라인카지노 바로가기 유독 많았던 대형 오피스 빌딩 거래에 다수 자문을 맡았다.
이외에 태평양(5조5천742억원), 화우(1조841억원), LAB파트너스(7천188억원), 린(7천146억원), 바른(4천186억원) 등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2025년 상반기 전체 법률 자문 금액은 69조43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1조3천68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SK스페셜티 매각 등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발표됐던 빅딜들이 마무리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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