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 제조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청주공장을 매각해 16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에어레인[163280]은 1일 이사회를 열어 SKIET[361610]의 청주공장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어레인은 이날 계약금 48억원을 납부했고, 다음 달 22일 잔금 112억원을 지급한다.
거래 대상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소재 토지와 건물이다. 대지면적과 연면적은 약 1만6천제곱미터(㎡)다.
기체 분리막 제조사인 에어레인은 지난해 인수한 청주 1공장의 가동률이 95%에 이르자 생산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SKIET로부터 해당 공장을 인수했다.
외부 평가기관은 토지를 110억원, 건물을 50억원으로 평가했다.
SKIET는 전방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지난해 2천9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 환경 악화에 직면해 있다. 올해 1분기에도 700억원 가까운 적자를 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올해 상반기 정기평가에서 SKIET의 신용등급을 'A'로 부여하면서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청주공장 매각으로 SKIET는 160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SKIET의 연결 기준 현금성 자산은 약 2천800억원이었다.
SKIET는 국내에서 충북 청주시와 증평군에 분리막 공장을 운영 중이다. 해외 사업장은 중국 창저우와 폴란드 실롱스크에 자리 잡고 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IET는) 캡티브 고객(SK온)향 판매 부진으로 오랜 시간 실적 부진을 겪었으나, 올해에는 판매 개선을 예상한다"며 2분기 영업손실을 429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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