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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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유럽연합(EU)이 미국의 30% 관세 부과에 맞서 미국산 항공기와 자동차, 위스키 등 720억 유로(약 116조원) 규모 상품에 대한 보복 조치에 나선다.

EU 집행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외교이사회 통상 부문 회의에서 720억 유로 규모에 달하는 이른바 2차 보복 조치 목록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EU 집행위원회가 작성한 206페이지 분량의 목록에 따르면 추가 관세는 미국산 기계제품과 화학물질, 플라스틱, 의료 기기, 전기 장비, 와인 및 기타 농산물에 광범위하게 부과될 예정이다.

제재 목록에는 650억 유로 이상의 산업 제품이 포함됐으며, 항공기(약 110억 유로)와 기계류(94억 유로), 자동차(80억 유로) 등을 아울렀다.

60억 유로 상당의 농산물 중에서는 과일 및 채소(20억 유로), 주류(12억 유로) 등도 포함됐다.

앞서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일부터 EU에 30%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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