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미국 IBM이 2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다만 올해 들어 이어진 주가 상승으로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에서 실망 매물이 출회하며 주가는 하락세다.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8분 기준 현재 IBM의 주가는 전일 대비 8.65% 하락한 257.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IBM은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2.80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2.65달러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0억 달러로, 시장 기대치였던 166억 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IBM의 제임스 카바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혁신이 AI 도입과 투자를 확대하는 고객들에게 계속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주가는 연초 이후 강한 상승세를 이어오며 기대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실적이 기대를 압도하지 못한 데 따른 실망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 부문별로는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74억 달러를 기록했고, 컨설팅 부문 매출도 3% 늘어난 53억 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IBM은 올해 전체 매출 성장률을 고정환율 기준 최소 5% 이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으며, 잉여현금흐름(FCF) 전망치는 기존 135억 달러에서 135억 달러 초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4월 실적 발표에서는 연간 FCF 목표를 약 135억 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투자회사 스티펠의 데이비드 그로스먼 애널리스트는 IBM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290달러에서 3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의 성장성과 잉여현금흐름 증가, 방어적 성격을 반영해 주가가 상승해왔다"며 "현시점에서도 위험 대비 수익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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