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미국의 간편결제 업체 페이팔(NAS: PYPL)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수익성 지표인 '거래 마진(Transaction Margin Dollars)' 성장세가 둔화된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오전 9시 12분 기준 페이팔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 대비 4.88% 하락한 74.4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페이팔은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40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30달러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도 82억9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80억8천만달러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5%로, 이는 저수익 매출 비중 축소 전략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수익성의 핵심 지표로 꼽히는 거래 마진은 7% 증가한 38억4천만달러를 기록하며 6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전분기에 기록한 8% 증가에 비해 둔화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일회성 이익 효과를 제외하면 성장이 크게 둔화했다는 분석이다.
브랜드 결제 거래액 증가율도 5%에 그치며, 전분기에 기록한 6%보다 낮아졌다. 이는 시장의 성장 기대에 다소 못 미친다는 평가다.
전체 결제 규모는 4천436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천336억달러를 상회했다. 활성 계정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4억3천800만 개로, 월가 예상치인 4억3천780만 개를 소폭 웃돌았다.
간편송금 서비스 벤모(Venmo)의 실적은 양호했다. 벤모의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으며, 결제 규모는 12% 증가해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 규모는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페이팔의 알렉스 크리스 최고경영자(CEO)는 "페이팔과 벤모 브랜드 경험뿐 아니라, 결제 서비스 제공자(PSP) 등 전략적 사업 전반에 걸친 강세로 또 한 번 수익 있는 성장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3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를 1.18~1.22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20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3분기 거래 마진 전망치는 37억6천만~38억2천만달러로 약 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페이팔은 또한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기존 4.95~5.10달러에서 5.15~5.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는 올해 연간 잉여현금흐름을 60억~70억달러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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