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가입 금액 61.0% 차지…24조6천526억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국민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 지원을 위해 지난 2016년 3월 출시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도입 9년 3개월 만에 전체 가입 금액이 4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6월 말 기준 ISA의 가입 금액은 40조3천847억원, 가입자 수는 631만6천명으로 집계되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2024년 말 32조8천770억원과 비교해 올 상반기에만 7조5천억원이 늘어나,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가입자 수도 같은 기간 2024년 말 598만5천명보다 약 33만명 증가했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국내 상장주식, ETF(상장지수펀드), 펀드,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및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계좌형 상품이다.

ISA의 가장 큰 장점은 절세다. 일정 기간 경과 후 계좌 내 금융상품 간 이익과 손실을 통산하여 순이익을 기준으로 일반형 기준 최대 200만원(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저율(9.9%)의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ISA의 가입 금액과 가입자 수는 2021년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에 투자·운용하는 '투자 중개형 ISA'가 도입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금융권별로는 투자중개형의 인기에 힘입어 증권사에 통한 가입 금액이 24조6천526억원(61.0%)을 차지했다. 예·적금 중심의 신탁형을 주로 취급하는 은행은 15조 7천320억원(39.0%)을 보유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투자 중 개형이 24조3천266억원으로 전체 ISA의 60.2%, 신탁형은 15조278억원(37.2%), 일임형은 1조302억원(2.6%)을 차지했다.

가입자 수 측면에서도 전체 631만6천명 중 투자중개형이 529만명으로 약 83.8%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신탁형은 90만 5천명(14.3%), 일임형은 12만명(1.9%)을 기록했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ISA의 세제 혜택, 가입연령 확대 등의 장기투자 인센티브가 늘어난다면 '코스피 5000시대'를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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