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AI 디스카운트 요인 약화…SK하이닉스 호실적"
"정책 기대감 소강 국면…여름에 조정받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양용비 송하린 서영태 노요빈 기자 = 24일 코스피가 연고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에 다시 한번 다가갔다. 코스피는 장중 상승 폭을 1.70%대로 늘리며 3,237.97까지 상승했다. 장중 기준 역대 최고치(3,316.08)를 78포인트가량 남겨둔 수준이다.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고점 돌파가 가능하다는 전망과 아직 본격 강세장 돌입으로 보기 어렵다는 두 가지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온라인카지노 비타임 연구원은 "시장은 미국과 일본, 유럽의 관세 협상 기대감부터 알파벳 실적 호조, 백악관의 인공지능(AI) 액션플랜 등 긍정적인 재료를 반영하면서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SK하이닉스 실적도 잘 나오면서 여러 가지 면에서 연고점을 시도할 만한 환경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코스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2021년 전고점 돌파는 어렵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는 연고점을 경신했다. 장중 상승 폭을 1.70%대로 늘리며 3,237.97까지 상승했다. 장중 기준 역대 최고치(3,316.08)를 78포인트가량 남겨둔 수준이다.
박희찬 미래에셋온라인카지노 비타임 리서치 센터장도 "단기적으로 정책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순환매 양상을 보이면서 레벨이 올라가고 있다"며 "아직은 에너지가 좋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AI 투자 증가 속도가 내년 되면 줄어드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고, 이게 지금 마켓의 리스크 요인 중 하나였다"며 "알파벳이 실적 발표하면서 관련 캐팩스(자본적지출)를 늘린다고 발표하니까 관련된 시장의 디스카운트 요인이 약화했다"고 분석했다.
김학균 신영온라인카지노 비타임 리서치 센터장도 "장기간 오르지 않았던 가격 메리트, 거버넌스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대두하면서 코스피에 반영되고 있다"며 "달러가 약해지면서 비달러자산 수혜로 상승 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많은 나라의 증시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데 오히려 우리는 뒤처져서 가고 있다"며 "다른 나라 움직임을 보면 한국만 과열로 보긴 힘들다"고 얘기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온라인카지노 비타임 연구원은 "일본과의 관세 협상이 타결됐고, 유럽과의 협상 종료도 가까워졌다"며 "중국과의 협상도 잘 진행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이 글로벌 주요 교역국과 협상을 마무리하면 다른 나라와의 협상은 큰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와의 협상은 끝나지 않았지만, 주요국과의 협상 속에서 가이드라인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본격적인 강세장에 돌입했다고 보기에는 더 지켜볼 재료들이 많다는 진단도 나왔다.
이진우 메리츠온라인카지노 비타임 리서치센터장은 "아직 시장이 본격적으로 강세장으로 간다기보다 최근 변동성장의 연장선으로 봐야 한다"며 "실적이 안도감을 준 하루이고 앞으로 실적 나오는 과정을 더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적을 거치면서 레벨업을 할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지금까지 시장을 견인했던 정책 기대감은 소강 국면에 돌입했다"며 "철저히 실적 중심으로 종목이 움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온라인카지노 비타임 팀장은 "국내 시장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 증시도 전반적인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상승했다"며 "코스피는 바닥 대비 39~40% 올랐는데 더 이상 올라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여름에 조정을 받거나 쉬어갈 것 같다"며 "주식 대기 자금이 많아 조정 폭이 크진 않고, 상승 추세도 꺾이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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