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한국은행이 미중 등 주요국 간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교역여건 변화가 국내 경제 및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31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련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조금 전 한미 무역협상이 주요국과 비슷한 관세율(15%) 수준에서 타결됨에 따라 관련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7월 FOMC에 대해 한은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관세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향후 통화정책은 입수되는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글로벌 시장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매파적으로 평가했다고 부연했다.
유 부총재는 "연준의 경기인식이 하향조정되고 소수의견이 제기된 반면 파월 의장은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연준의 금리인하 경로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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