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소식에도 코스피는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장 초반 연고점을 돌파하면서 강세로 출발했지만, 관세 영향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반영됐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03포인트(0.28%) 떨어진 3,245.5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연고점을 경신해 3,228.26을 기록했지만, 곧바로 지수가 제자리로 돌아왔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천449억 원, 2천235억 원의 순매수를 하며 코스피 상승을 유도했다. 그러나 기관과 투신, 사모펀드에서 각각 7천52억 원, 1천20억 원, 813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매수세를 상쇄했다.

코스닥은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다 오후 12시부터 상승분을 반납했지만, 장 후반 다시 힘을 내며 상승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1.57포인트(0.2%) 오른 805.2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한화그룹의 종목들은 눈에 띄는 상승을 나타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장 중 100만 원을 돌파하면서 '황제주'에 등극하기도 했다.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나타낸 영향이었다.

장 중반 103만5천 원을 찍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로 인해 99만6천 원에서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1.94%의 상승을 나타냈다.

이날 한국이 미국과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업 협력 전용 펀드를 운용한다고 밝히면서 한화오션도 수혜를 입었다.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13.43% 상승한 11만2천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에 잇달아 낭보가 전해지면서 한화도 주가가 출렁였다. 한화는 전 거래일 대비 5.05% 오른 9만9천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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